故 강덕상 선생의 四十九齋, 오는 7월 30일 1923역사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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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덕상 선생의 四十九齋, 오는 7월 30일 1923역사관에서
  • 미디어기평 기자
  • 승인 2021.06.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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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姜德相 선생의 생전 모습. 한지영 작가 그림
故 姜德相 선생의 생전 모습. 한지영 작가 그림

강덕상 선생, 이제 하늘에서 학살피해자들을 위로하시려나  

재일사학자 강덕상(姜德相) 선생께서 12일 오전 9시30분께 일본 도쿄 요요기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딸 강수령씨는 "아버지는 5년쯤 전부터 악성림프종으로 투병하셨다"며 "오늘 오전 6시30분쯤 의식을 잃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의사의 사망선고 시각은 오전 9시30분쯤이었다"고 전했다.

강덕상 선생은 와세다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메이지대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동양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이 대학 사회학부 교수가 되면서 '재일동포 1호 일본 국립대 교수'가 되었다. 1995년 정년퇴직 후 시가현립대 인간문화학부 교수를 거쳐 명예교수가 됐고, 2005년 민단 산하 재일한인역사자료관 초대 관장으로 취임하여 2017년에 사임하였다. 

저서로는 '간토대지진'(일본어·1975), '조선독립운동의 군상-계몽운동에서 3·1운동으로'(일본어·1984), '간토대지진·학살의 기억'(일본어·2003, 국역은 '학살의 기억, 관동대지진'(2005)), '여운형평전1 조선3·1독립운동'(일본어·2002), '여운형평전2 상하이임시정부'(일본어·2005) 등이 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평전 '시무(時務)의 연구자 강덕상 - 재일교포로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생각한다'가 출판되었다. 

故 강덕상 선생의 四十九齋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천안 병천'에서는 故 강덕상 선생의 四十九齋가 되는 7월 30일(금) 오후 5시에 선생님을 기리는 분들을 모시고, 역사관에 강덕상 선생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추모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이어서 '간토학살100주기를 준비하는 모임(한국)'의 조직을 예정하고 있다. 진상규명과 추도활동을 해 온 제 단체와 조직 및 개인들이 참여하게 될 이 모임은 故 姜德相 선생의 유지를 이어가는 활동을 펼쳐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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